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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스파이더맨이 깨운 영화관,늘어난 결제액 68%는 CGV로

작성자 사진: 아이지에이웍스
아이지에이웍스
22시간 전
6분 분량

📌 콘텐츠 요약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이 영화관을 달군 8월, 영화관 3사의 결제액은 작년의 2.4배로 뛰었고 늘어난 돈의 68%가 CGV로 향했습니다. 그렇다면 CGV의 성장을 이끈 건 누구였을까요? MAU만 보면 답은 쉬워 보입니다. CGV 앱 사용자 셋 중 한 명이 10·20대 여성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카드 결제 데이터를 함께 보면, 앱 이용자 구성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성장의 주역들이 드러납니다.

누가 CGV를 골랐고, 누가 소비를 키웠는지, 그리고 추석에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앱 사용량과 카드 결제 데이터로 따라가 봤습니다.



두 작품이 개봉한 8월, 영화관 결제액은 작년의 2.4배가 됐다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1억 명을 간신히 넘겼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도 영화관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월평균 카드 결제액은 355억 원으로, 지난해 6월(323억 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2월 〈왕과 사는 남자〉 개봉으로 잠시 결제액이 늘었지만, 4월에는 257억 원까지 떨어졌죠.


그런데 7월 말부터 8월까지, 아래와 같은 소식이 이어지며 영화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가 개봉한 뒤, 3사 합계 카드 결제액은 7월 610억 원에서 8월 1,054억 원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월은 44%, 8월은 142% 증가한 수치입니다. 8월 결제 건수도 638만 건으로, 지난해 8월(267만 건)의 2.4배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영화관 앱 사용자 수에서도 나타났는데요,

8월 월간 사용자는 CGV 538만 명, 롯데시네마 287만 명, 메가박스 240만 명으로 세 앱 모두 1~8월 중 가장 많았습니다. 6월과 비교해도 앱별 사용자가 1.6~1.7배 늘었습니다.



일간 사용자 수를 보면 개봉일 전후의 변화가 더 뚜렷합니다.

CGV 앱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일인 7월 29일 72만 8천 명을 기록하며 전주 평일 대비 두 배로 늘었습니다. 이어 〈오디세이〉 개봉 후 첫 주말인 8월 8일에는 86만 명까지 올라 1~8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INSIGHT

7~8월 두 달간 영화관 3사의 카드 결제액은 1,665억 원으로, 상반기 6개월 합계(2,129억 원)의 약 78%에 달했습니다. 상반기 내내 큰 변화가 없던 결제액이 두 작품의 개봉과 흥행 시기에 집중적으로 늘어난 건데요.

특히 8월에는 결제액뿐 아니라 결제 건수도 지난해 같은 달의 2.4배를 기록했습니다. 결제 한 건당 금액이 커진 것만이 아니라, 실제 결제가 발생한 횟수도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화관 3사 중 결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어디였을까요?


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합쳐 234억 원 늘 때, CGV는 504억 원 늘었습니다

6월 대비 8월 영화관 3사의 카드 결제 금액은 총 737억 원 증가했는데요. 이 가운데 504억 원(68%)이 CGV에서 발생했습니다. 3사 결제액에서 CGV가 차지하는 비중도 45%에서 61%로 커졌습니다. 지난해 8월 비중(43%)과 비교해도 크게 높아진 수치입니다.



그런데 앱 사용자 수만 놓고 보면 세 영화관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6월 대비 8월 월간 사용자는 CGV가 1.7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각각 1.6배로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결제 데이터를 함께 보면 차이가 뚜렷해집니다. 신규 설치부터 차이가 나타났고, 실제 결제 건수와 결제금액의 증가폭에서도 CGV가 두 경쟁사를 크게 앞섰습니다.


특히 결제 건수는 CGV가 6월 대비 4.8배 늘었습니다. 롯데시네마(2.1배), 메가박스(2.5배)와 비교하면 약 두 배 높은 증가폭인데요. ​앱을 이용하는 사람의 증가폭은 비슷했지만, 실제 결제로 이어진 규모에서는 CGV가 훨씬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이맥스 열풍, CGV로 결제가 몰린 시기


그렇다면 CGV의 결제액과 결제 건수가 더 크게 늘어난 배경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아이맥스(IMAX) 수요입니다.

〈오디세이〉는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으로,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자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언론 보도(연합뉴스 2026.9.6, 뉴시스 2026.9.14, 이코노미톡뉴스 2026.8.28)

실제로 국내 아이맥스 수요의 상징인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새벽·심야 회차까지 매진됐고, 예매가 열릴 때마다 CGV 앱에 대기 인원이 몰렸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흐름은 건당 결제 금액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8월 영화관별 건당 결제액은 CGV가 17,098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메가박스보다 약 1,000원, 롯데시네마보다 약 1,700원 많은 금액입니다.


다만 카드 결제 데이터만으로는 아이맥스가 전체 결제 증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건 아이맥스관 수요가 커진 시기에 CGV의 결제 건수와 결제액도 경쟁사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CGV 표를 산 사람은 누구였을까?

CGV의 결제액이 크게 늘었다는 건 확인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고객이 CGV를 더 많이 선택했고, 실제 결제금액은 누가 가장 많이 늘렸을까요?


먼저 경쟁사와 비교해 성별·연령별로 늘어난 결제금액이 어디에 집중됐는지 살펴봤습니다. 이어 CGV 안에서 결제금액을 가장 크게 늘린 고객과 가구 유형을 비교하고, 앱 사용자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했는데요.

흥미롭게도, 어떤 기준으로 나누느냐에 따라 눈에 띄는 고객층은 달랐습니다.



4-1. 경쟁사보다 CGV를 더 많이 선택한 건 20대 이하, 특히 여성이었습니다.

6월 대비 8월, 영화관 3사의 결제금액 증가분을 100으로 보면 68이 CGV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비중을 성별·연령별로 나눠 보면 차이가 더 뚜렷한데요.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건 20대 이하 여성이었습니다. 이 연령대 여성의 영화관 결제 증가분 중 77%가 CGV에서 발생했고, 남성도 72%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고객 기준인 68%보다 높은 수치인데요. 20대 이하에서는 성별과 관계없이 CGV로 결제가 더 많이 집중됐습니다.


30대 이상에서는 40대 여성(69%)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대체로 같은 연령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CGV에 더 높은 비중으로 결제했는데요. 반면 60대 이상은 남녀 모두 58% 안팎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CGV뿐 아니라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에서도 결제 증가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4-2. 하지만 CGV 결제금액을 가장 크게 키운 건 30대였습니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CGV를 더 많이 선택한 고객은 20대 이하였지만, CGV의 결제금액을 가장 크게 늘린 고객은 30대였습니다.


6월 대비 8월 결제금액 증가분을 보면 30대 남성이 75억 원, 여성이 68억 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40대까지 더하면 30·40대가 CGV에서 늘어난 결제금액의 55%를 차지했는데요. 결제액 증가를 금액 기준으로 보면 중년층의 기여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대로 증가 배수로 보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60대 이상 남성은 8.1배, 50대 남성은 7.1배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6월의 결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에, 실제 늘어난 금액은 30·40대보다 적었습니다.


즉, CGV 결제 증가를 이끈 고객은 기준에 따라 달랐습니다. 증가한 금액에서는 30대가, 증가 속도에서는 50대 이상 남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4-3. 가구 유형에서는 청소년 자녀 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청소년 자녀 가구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요. 6월 33억 원이던 결제금액이 8월에는 182억 원으로 늘어 5.6배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결제금액 증가분에서도 약 30%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늘어난 금액 자체가 가장 큰 유형은 싱글 가구였습니다. 6월 대비 8월 결제금액이 211억 원 늘었는데요. 증가 배수는 4.1배로 CGV 전체 증가 배수(4.6배)보다 낮았습니다. 실버 가구는 7.2배로 증가 배수가 가장 높았지만, 실제 늘어난 금액은 약 12억 원이었습니다.



가구 유형별로도 증가 양상은 달랐습니다. 싱글 가구는 늘어난 금액의 규모가 컸고, 청소년 자녀 가구는 증가 금액과 배수 모두 두드러졌으며, 실버 가구는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앱 사용자 구성에서도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8월 CGV 앱 사용자 중 직장인 비중은 43.0%에서 45.2%로, 기혼 비중은 65.2%에서 67.3%로 늘었습니다. 초등학생 부모 비중도 26.8%에서 27.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SIGHT

이번 CGV의 성장은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두드러지는 고객층이 달랐습니다. 경쟁사보다 CGV를 더 많이 선택한 건 20대 이하, 특히 여성이었고, 실제 결제금액 증가분을 가장 크게 차지한 건 30대 남녀였습니다. 증가 배수로 보면 50·60대 남성이 가장 가파르게 늘었고, 가구 유형에서는 청소년 자녀 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흥행기라도 고객층마다 CGV를 선택한 비중과 결제금액이 늘어난 규모, 증가 속도는 서로 달랐습니다.

MAU만 봐서는보이지 않던 것들

지금까지 결제 데이터로 누가 CGV의 흥행기를 만들었는지 따라왔습니다.

만약 MAU 데이터만 봤다면 어땠을까요? 


8월 CGV 앱 월간 사용자 구성만 보면, 가장 많은 건 20대 여성(19.2%)입니다. 10·20대 여성을 합치면 31.7%로, 이것만 보면 “CGV의 흥행은 1020 여성이 중심이었다”고 읽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8월, 같은 CGV 고객을 앱 사용자, 신규 설치자, 카드 결제자로 나눠 보면 구성이 크게 다릅니다.


10·20대는 앱 사용자의 절반이 넘지만(53.8%) 결제자 중에서는 22.8%였고, 5060 세대는 앱 사용자의 5.7%에 불과했지만 결제자 중에서는 23.2%를 차지했습니다. 결제자 중 가장 큰 집단도 20대 여성이 아니라 30대 남성(15.5%)이었습니다.



앱 이용자 구성만으로 마케팅 대상을 정했다면, 관심은 10·20대 여성에게 쏠렸을 겁니다. 하지만 결제 데이터를 함께 보니 소비 증가의 큰 몫을 만든 30대와 빠르게 성장한 5060도 보였습니다.


앱을 많이 쓰는 고객을 아는 것과, 소비를 늘린 고객을 아는 것은 다른 질문입니다. 두 데이터를 함께 봐야 기존 주요 이용층뿐 아니라 새롭게 주목할 소비 고객까지 마케팅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CGV 쏠림이 꺾였습니다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의 흥행 열기가 조금씩 잦아들 무렵, 추석 연휴가 찾아왔습니다. 영화관의 또 다른 성수기인 추석에도 CGV로 향한 결제가 계속됐을까요?



연휴 전날인 9월 23일에는 〈암살자(들)〉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나란히 개봉했습니다. 앞서 흥행한 두 작품처럼 아이맥스 관람 수요가 두드러진 작품은 아니었는데요.


그 영향인지 CGV에 집중됐던 결제 흐름도 추석에는 달라졌습니다. 

두 작품의 흥행 기간 67%까지 올라갔던 CGV의 결제 비중은 추석주 58%로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추석 직전 주 대비 추석 주간 결제액은 롯데시네마가 140%, 메가박스가 98% 늘어 CGV의 68%를 웃돌았습니다.


영화관 3사의 전체 결제액은 추석 전주 100.5억 원에서 추석주 187억 원으로 86% 증가했습니다. 


영화관 수요 자체는 크게 늘었지만, 그 증가분이 CGV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6월 대비 늘어난 결제액에서 CGV가 차지했던 비중도 흥행기 68%에서 추석주 51%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자 수 너머,누가 성장을 만들었는지 봐야 합니다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이 흥행한 8월, 영화관 3사의 결제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의 2.4배로 늘었고, 6월 대비 늘어난 금액의 68%는 CGV에서 나왔습니다. 반면 추석에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결제금액이 더 빠르게 늘면서 CGV의 결제 비중은 낮아졌습니다.


이처럼 어떤 영화가 흥행하느냐에 따라 결제가 늘어나는 영화관도 달라졌는데요. 마케팅 역시 지난 시즌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고객의 결제가 늘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의 변화에 따라 강조할 관람 경험과 혜택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확인한 것은 MAU만으로는 누가 실제로 결제했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앱에서 많이 보이는 고객이 반드시 결제 증가를 이끈 고객은 아니었는데요.


사용량과 결제를 함께 보고, 연령과 가구 유형별로 나눠 살펴보면 어떤 고객이 얼마나 늘었는지, 왜 주목해야 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다시 움직일 때, 우리 브랜드와 경쟁사의 변화도 MOBILEINDEX로 함께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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