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티맵 vs 카카오] 운전자의 앱 티맵에, 맛집 유저가 늘고 있습니다
- 아이지에이웍스
- 16시간 전
- 6분 분량

티맵 유저의 85.7%, 카카오맵 유저의 88.4%가 다른 지도앱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왜 위험할까요? 유저가 여러 앱을 넘나들수록, 각 앱은 유저를 자기 앱 안에 붙잡아두기 어렵습니다. 맛집을 검색할 땐 이 앱, 내비를 켤 땐 저 앱, 택시를 부를 땐 또 다른 앱으로 넘어가면 어느 앱도 유저의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3사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지도는 내비를 고도화하고, 티맵은 장소 탐색 기능을 확장하고, 카카오맵은 카카오톡·카카오T와의 접점을 넓혔습니다. 유저의 이동 여정 전체를 자기 생태계 안에 가두려는 크로스오버*가 본격화된 겁니다.
*크로스오버(crossover): 자기 본래의 영역을 넘어 다른 영역까지 진출하는 것
목차 1. 데이터로 굳어진 3사 3색의 고유 영토 2. 크로스오버, 서로의 영역을 넘기 시작한 3사 3. 그들이 꿈꾸는 종착지: 생활 밀착형 슈퍼앱 |
데이터로 굳어진 3사 3색의 고유 영토
먼저 현재 3사의 포지션을 데이터로 비교합니다. 같은 지도앱이라도 누가 많이 쓰는지, 얼마나 오래 쓰는지, 어떤 사람들이 쓰는지를 보면 3사가 전혀 다른 포지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파트에서 다루는 내용 – MAU 1년 추이 –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비교 – 3사 페르소나 비교 (네이버지도 / 티맵 / 카카오맵) – 연령별 사용자 비중 비교 – 앱별 단독 사용률 YoY 비교 |
MAU 1년 추이

사용자 규모에서는 네이버지도가 MAU 3,023만으로 과반을 차지하며, YoY +7.7%로 성장 중입니다. 카카오맵은 MAU 1,338만으로 3위이지만 YoY +8.5%로 3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추격 중입니다. 티맵은 1,470만~1,512만 사이에서 12개월째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어 규모 면에서의 성장은 정체 상태입니다.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MAU에서는 네이버지도가 압도적 1위이지만, 사용시간으로 보면 판도가 뒤집힙니다. 티맵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363분은 네이버지도(107분)의 3.4배입니다.
이 격차는 앱이 쓰이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363분이라는 수치는 티맵이 주로 내비게이션 용도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네이버지도(107분)와 카카오맵(70분)은 장소를 검색하거나 경로를 확인한 뒤 비교적 빠르게 앱을 닫는 사용 패턴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와 사용시간만으로는 '어떤 사람들이' 각 앱을 쓰는지 알 수 없습니다. 페르소나 데이터를 통해 3사 유저의 라이프스타일 차이를 확인합니다.
네이버지도 페르소나

네이버지도는 3사 비교 시 특정 페르소나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항목이 없습니다. 위 5개 항목 모두 다른 앱 대비 차이가 2%p대 수준으로, 다양한 유형의 유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티맵 페르소나

티맵에서 의미있는 페르소나만 살펴보면, 자동차 구매 예정자·골프 유저·국산차 오너·아웃도어 액티비티처럼 '자동차 중심 라이프'를 사는 유저가 뚜렷합니다. 이미 운전 중인 상태에서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363분으로 압도적인 것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맵 페르소나

카카오맵에서도 의미있는 페르소나만 살펴보면, 공유 모빌리티·아르바이트 관심·대학생·구직/이직·사회초년생처럼 젊은 층 비중이 뚜렷합니다. 다만 이 유저들은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70분만 머물고 떠납니다.
연령별 사용자 비중

연령 구성에서도 3사의 차이가 보입니다. 티맵은 30~50대 합산 79.8%로 중장년 운전자 중심, 카카오맵은 10대 이하~20대 합산 38.0%로 3사 중 가장 젊고, 네이버지도는 20~40대가 고르게 분포되어 연령 편중이 가장 적습니다.
단독 사용률
지금까지 본 데이터를 종합하면, 3사는 MAU·사용시간·연령·페르소나 모든 측면에서 서로 다른 포지션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저는 실제로 이 앱들을 병행하며 쓰고 있을까요, 아니면 하나로 정착하고 있을까요?

답은 앱마다 다릅니다. 네이버지도는 단독 사용률이 전년 대비 +0.3%p 올라, 다른 지도앱 없이 네이버만 쓰는 유저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티맵(-0.2%p)과 카카오맵(-1.0%p)은 단독 사용률이 떨어지며 병행 사용 쪽으로 밀리고 있는 구조입니다. 네이버지도만 유저를 붙잡고 있고, 나머지 두 앱은 점점 보조 앱으로 밀리는 흐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3사는 최근 1년간 각각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을까요? 서로의 영역을 어떻게 넘고 있는지, 데이터에서 그 흔적을 확인합니다.
크로스오버, 서로의 영역을 넘기 시작한 3사
3사는 각자의 약점을 메우기 위한 업데이트를 실행했습니다. 어떤 전략을 선택했고, 1년 전 대비 데이터가 실제로 바뀌었는지 하나씩 살펴봅니다.
이 파트에서 다루는 내용 – 네이버지도: 내비 고도화로 티맵의 운전자 영역을 침투해 체류시간 +17% 성장 중 – 티맵: 네이버의 생활지도 영역으로 침투를 시도하고 있으나 트래픽 성과는 아직 미확인 – 카카오맵: 카톡·카카오T 연결로 유입을 늘려 MAU +8.5% 성장 중 |
네이버지도의 전략: 검색 앱에서 내비 앱으로
앞서 본 데이터를 보면 네이버지도 사용자는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107분으로, 검색 후 빠르게 이탈하는 탐색형 패턴이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유저들이 검색에서 시작해 내비까지 켜두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체류시간 확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네이버지도는 최근 1년간 이 전략을 실행해 왔습니다.
네이버지도 크로스오버 전략

1년간 7건의 주요 업데이트 중 4건(파란색 표시)이 운전자 체류시간 확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네이버지도의 과제는 '사람은 많지만 오래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AI로 목적지를 자동 추천하면 유저가 내비를 켤 때까지의 단계가 줄어들고, 운전 중 터치 없이 대안경로를 안내하면 내비를 끄지 않고 계속 켜둘 이유가 생기고, 교통사고·연착 푸시는 앱을 껐더라도 다시 접속하게 만듭니다. 공통점은 '내비를 더 자주, 더 오래 켜두게 만드는 것'입니다.
네이버지도 크로스오버 효과 측정

그렇다면 이 전략은 실제로 효과가 있었을까요? 위 성적표를 보면 MAU 성장(+7.7%)보다 사용시간 성장(+17.2%)이 약 2배 이상 빠릅니다. 새로운 유저가 유입된 효과보다, 기존 유저가 앱을 더 자주, 더 오래 쓰기 시작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내비 고도화 전략이 체류시간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이버지도 페르소나 변화 추이

이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페르소나 변화를 살펴봅니다. '자동차 구매 예정자' 페르소나가 24.27%에서 25.98%로 1년간 +1.71%p 소폭 상승했습니다. 직접적인 인과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내비 기능 고도화 시기와 맞물려 운전자 유저의 비중이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지도 타겟 오디언스 제안 ①

네이버지도에 이미 있는 '자동차 구매 예정자' 533만명의 프로필입니다. 3040 남성 운전자가 핵심이며, 이 유저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사람을 메타/구글 광고의 룩어라이크 타겟으로 구성하여 내비 기능 마케팅을 할 경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지도 타겟 오디언스 제안 ②

네이버지도 내비로 운전자를 효과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티맵의 3040 남성 운전자 오디언스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내 운전 습관을 학습해서 도착 시간을 맞춰드립니다"처럼 기존 내비 대비 차별점을 소구하는 크리에이티브를 제안합니다.
티맵의 전략: 내비 앱에서 생활지도로
티맵의 강점은 '운전자의 시간'입니다. 월 총 사용시간 9,138만 시간으로 3사 중 가장 높고,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363분으로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 대부분은 내비게이션 사용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르소나 데이터에서도 자동차 구매 예정자·골프 유저·국산차 오너처럼 '운전 중심 라이프'가 뚜렷합니다.
그리고 단독 사용률은 14.3%에 불과합니다. 유저의 85.7%가 다른 지도앱을 함께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길안내가 끝나면 앱을 끄고, 장소를 검색할 땐 다른 앱을 여는 구조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티맵은 최근 내비 전용 앱에서 장소 탐색까지 포함한 플랫폼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티맵 크로스오버 전략

1년간 6건의 주요 업데이트 중 4건(파란색 표시)이 '장소 탐색'을 티맵 안에서 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파란색 4건의 공통점은 '장소를 탐색하고, 발견하고, 공유하는' 행동을 티맵 안에서 완결시키는 것입니다. 네이버지도·카카오맵이 강세였던 장소 탐색 영역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셈입니다.
티맵 크로스오버 효과 측정

그렇다면 이 전략은 효과가 있었을까요? MAU, 총 사용시간,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모두 역성장 또는 정체입니다. 유일하게 양의 신호인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는 앱을 여는 빈도가 미세하게 늘었다는 뜻이지만,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줄어 총 사용시간은 감소한 구조입니다. 장소 탐색 크로스오버가 아직 트래픽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티맵 페르소나 변화 추이

트래픽 지표는 아직 움직이지 않았지만, 페르소나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맛집/예약 앱 사용자' 페르소나가 20.41%에서 23.30%로 1년간 +2.89%p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장소 탐색 기능이 맛집 탐색형 유저의 비중을 소폭이나마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티맵 타겟 오디언스 제안 ①

티맵에 이미 있는 '맛집/예약 앱 사용자' 383만명의 프로필입니다. 3040 여성이 핵심이며, 이 유저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사람을 메타/구글 광고의 룩어라이크 타겟으로 구성하여 장소 탐색 기능 마케팅을 할 경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티맵 타겟 오디언스 제안 ②

티맵의 장소 탐색 기능으로 맛집 유저를 효과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네이버지도의 20대 남녀 맛집 탐색 오디언스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 데이터 기반 현지인 맛집, 티맵에서 바로 확인"처럼 기존 리뷰 앱 대비 신뢰도 차별점을 소구하는 크리에이티브를 제안합니다.
카카오맵의 전략: 단독 앱에서 생태계 허브로
카카오맵은 3사 중 MAU 규모가 가장 작고(1,338만),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70분)도 가장 짧습니다. 단독 사용률 11.6%는 3사 최저로, 유저 10명 중 9명이 다른 지도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맵은 이 구조에 대해 다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도 단독 앱으로 체류시간을 늘리려 하기보다, 카카오톡·카카오T와의 접점을 넓히는 방향입니다. 버스·지하철의 실시간 위치를 정밀하게 보여줌으로써 대중교통을 놓친 유저가 자연스럽게 카카오T 택시를 떠올리게 하고, 카톡에서 맛집을 추천받으면 카카오맵으로 장소를 확인하는 식입니다. 1회 체류가 짧더라도 카카오 생태계 곳곳에서 불리는 빈도가 올라가면 총 트래픽은 커집니다.
카카오맵 크로스오버 전략

8건의 업데이트는 두 축으로 나뉩니다. 카카오 생태계 간의 상호 연결을 강화하는 것과, 카카오맵 자체의 콘텐츠와 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초정밀 지하철·버스는 대중교통의 실시간 위치를 정밀하게 보여줍니다. 카카오맵은 대중교통 길찾기 결과 하단에 택시 소요시간을 함께 표기하고, 버튼 하나로 카카오T 앱을 실행해 택시를 부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카나나 AI는 맛집 추천과 장소 탐색을 AI로 고도화하며, 편의점 택배는 카톡 예약하기에서 시작해 카카오맵으로 위치를 확인하는 연동 구조입니다. 이 4건이 '생태계 유도' 축입니다. 나머지 4건(영상 후기, AI메이트 로컬, 실내지도 등)은 유입된 유저가 카카오맵 안에서 실제로 쓸 콘텐츠를 늘리는 '자체 고도화' 축입니다. 두 축이 함께 작동해 MAU +8.5%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맵 크로스오버 효과 측정

그렇다면 이 전략은 효과가 있었을까요? MAU +8.5%와 총 사용시간 +5.4% 모두 성장했고,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도 10.4일에서 10.7일로 소폭 늘었습니다. 유저가 늘고, 더 자주 접속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됩니다.
생태계 연결 지표도 확인됩니다. 카카오맵 유저 중 카카오T를 동시에 사용하는 비율이 39.2%에서 42.7%로 +3.5%p 증가했습니다. 두 앱 간 유저 교집합이 커지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다만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72분에서 70분으로 미세하게 줄었습니다. 유저가 늘면서 총량은 커졌지만, 1회 방문의 깊이는 아직 얕다는 뜻입니다. '이동 허브'로서 유입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체류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다음 단계 과제로 보입니다.
카카오맵 페르소나 변화 추이

'공유 모빌리티 유저' 페르소나는 29.43%에서 30.53%로 1년간 +1.1%p 소폭 상승했습니다. 변동폭이 크지는 않지만, 카카오T 연결(초정밀 대중교통→택시 호출)이 공유 모빌리티 유저의 비중을 미세하게나마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맵 타겟 오디언스 제안 ①

카카오맵에 이미 있는 '공유 모빌리티 유저' 395만명의 프로필입니다. 20대 남녀가 핵심이며, 이 유저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사람을 메타/구글 광고의 룩어라이크 타겟으로 구성하여 카카오맵 유입 마케팅을 할 경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맵 타겟 오디언스 제안 ②

카카오맵으로 유저를 효과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카카오T를 쓰는 20대 남녀 오디언스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를 자꾸 놓친다면? 카카오맵에서 실시간 위치 확인"처럼 대중교통 불편 상황을 소구하는 크리에이티브를 제안합니다.
그들이 꿈꾸는 종착지: 생활 밀착형 슈퍼앱

단순한 '길 찾기 지도'로 남기에는 위협 요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대·기아 커넥티드카처럼 차량에 내비가 기본 탑재되는 시대가 오고 있고, 2026년 2월에는 구글의 한국 고정밀 지도 반출이 조건부 허가되면서 구글맵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출처: 조선비즈(2026.02.27)
그래서 결국 이 전쟁의 종착지는 검색, 이동, 예약, 커뮤니티, 결제까지 일상의 오프라인 경험 전체를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슈퍼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가 먼저 이 그림에 가까워지느냐가 향후 시장 구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출처: 모바일인덱스 INSIGHT (Android+iOS, 2025.05~2026.05)
해당 데이터는 모바일인덱스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입니다. 이는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어떠한 손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