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국성 IGA웍스 대표, 장덕수 디지털퍼스트 대표 인터뷰
하성란의 소설 ‘곰팡이꽃’을 보면 쓰레기 봉지를 헤집는 남자가 나온다. 남자는 쓰레기봉지를 헤쳐 쓰레기들을 분석하면서 쓰레기의 주인이 누군지 생각해낸다. 쓰레기는 삶의 흔적을 한껏 묻히고 있다. 이 흔적을 그러모으면 사람이 나온다.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쌓이다가 삭제되는 웹사이트 쿠키만 모아도 상당한 추정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서 사이트나 앱 안에서의 흔적을 좇다 보면 ‘어떤 사람’이라는 유형화도 가능하다. 쌓을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는 갈수록 많아진다. 타깃팅도 발맞춰 정밀해진다. 사이트 속 쿠키나 행동 패턴을 훑다보면 ‘어떤 물건을 구매할 것 같은 사람’까지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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