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웍스’ 펀드는 누적 매출 5억 원 이상만 달성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린 펀드입이다. 홈런이 아닌 포볼이라도 1루로 진루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아이지에이웍스가 돕겠습니다.”
중소 모바일게임사를 위한 펀드가 출범한다. 모바일 마케팅 전문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벤처투자사 센트럴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선보이는 ‘스타웍스’ 펀드가 주인공이다. 이 펀드는 게임 서비스 종료까지 누적 매출 5억 원 이상이 가능한 게임을 대상으로 마케팅 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기존 투자펀드가 유명한 개발자 혹은 소위 ‘대박’이 가능한 대작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던 것과는 달리 소규모의 소형 게임을 위주로 운영된다.
아이지에이웍스는 17일 판교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스타웍스’ 펀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지에이웍스의 마국성 대표와 센트럴투자파트너스 김학균 대표 등이 참석했다.
마국성 대표는 행사에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구조는 최상위 10개 게임에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지만 매출 순위 150위 이상을 한 달만 유지해도 월 매출이 1억 원이 나오는 등 하위권 게임도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기존 투자환경에서는 이런 게임이 투자 받기 어려워 ‘스타웍스’ 펀드를 기획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스타웍스’ 펀드는 기본적으로 각 게임별로 최대 2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게임 출시를 앞뒀으나 퍼블리셔를 구하지 못했거나 마케팅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를 위해 마련됐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초기 500~1000만 원의 테스트 마케팅 자금을 투입해 게임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이후 결과에 따라 기본 1억 원에서 최대 2억 원까지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애드팝콘, 애드브릭스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 마케팅 상품과 분석 툴을 보유한 아이지에이웍스가 마케팅을 대행하며 흥행을 돕는다. 1000여개가 넘는 모바일게임 마케팅을 진행한 아이지에이웍스가 최적화된 마케팅 믹스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집행한다. 물론 이는 필수는 아니며 개발사가 직접 선택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다.
특히 이 펀드의 강점은 기존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달리 대표이사 및 임원이 투자원금 상환 의무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임의 흥행 부진으로 매출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도 대표이사 및 임원진이 투자금을 갚아야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다.
또한 일반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비해 투자금 회수 진행 과정도 개발사의 부담을 낮췄다. 여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원금 회수까지 매출의 50%의 비율로 투자금을 상황해야 하고 원금 회수 이후에는 70%로 늘어나는 형태인 것과 달리 ‘스타웍스’ 펀드는 원금 회수까지는 동일하게 50%, 원금 회수 이후에는 30%로 낮아진다.
아이지에이웍스는 4월 1일부터 해당 펀드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조기 신청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마국성 대표는 “이번 ‘스타웍스’ 펀드의 1차 조성자금은 100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자금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또한 투자금 회수에 따라 계속 순환 투자할 생각이며 올해까지 1차 조성자금 100억원을 모두 소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는 마케팅 지원을 위한 스타웍스 펀드외에도 운영자금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별도 펀드의 조성도 기획 중에 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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