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2020년 호실적을 거두며 국내 최초의 데이터부문 유니콘기업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아이지에이웍스는 24일 2020년 매출액 12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광고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분주한 업계 분위기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아이지에이웍스 계열 광고 자회사들의 광고 취급고 역시 전년 대비 80%이상 증가한 3833억원으로 늘었다.
증권업계에서 추산하는 예상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쯤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비롯 당시 주관사 선정 과정에 참여했던 IB들은 매출액 1180억에 연평균성장률(CAGR) 40%, 취급고 2450억에 연평균성장률(CAGR) 52% 이상을 아이지에이웍스의 2020년 기대 실적으로 전망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그간 IB 업계가 해외 빅데이터 업체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SR, 16배)을 토대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해온 만큼, 2020년 실적은 올해 예상 실적과 함께 최종 기업가치를 판단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년 호실적의 배경으로 코로나로 인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계가 빨라지는 분위기와 이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의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대부분의 전통적 종합광고회사들이 2020년 한해 코로나 영향으로 큰 폭의 매출 및 취급액 감소를 피할 수 없었던 반면, 디지털 광고는 2019년 대비 13% 증가한 5조 7106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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